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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미국 휴스턴미술관, 한국전용 룸 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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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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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술관에 우리나라 방이 생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7일 오후 7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의 지원으로 휴스턴미술관(관장 피터 마지오)에 한국실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국실과 일본실은 내년에 문을 연다.
캐럴라인 와이스 로 빌딩 1층에 터를 잡은 한국실은 210㎡ 규모로 미국 남서부에서는 최초로 개설되는 공간이다.
휴스턴은 미국에서 우리나라 교민이 세 번째로 많은 도시다. 휴스턴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유럽,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문화재 5만5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연간 25만 명이 관람하는 미국 남부의 중심 박물관이다.
한국실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가운데 37점이 전시된다. 이 중 35점은 약 2년간 전시되며 금관총 출토 신라 금관(국보 87호)과 허리띠(국보 88호)는 약 두달간 전시된다.
이번 한국실 설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휴스턴미술관,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 그리고 휴스턴 동포사회와 한국기업들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휴스턴미술관의 제의를 받고 기본 계획을 수립, 전시 유물 선정과 세부 일정을 협의해왔다. 특히 한국실 공간조정과 전시디자인에 적극 참여했다.
한국실은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토기와 도자기, 불교미술, 여성 장신구, 그리고 현대미술품 등이 주제다.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 삼국시대 반가사유상과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입상, 고려시대 금동여래좌상, 청동 종, 청자 거북모양 주전자와 조선시대 용무늬 철화백자<사진>, 그리고 여성 장신구 등을 선보인다.
현대미술품도 있다. 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박대성, 이불, 최정화, 신미경 등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7일 개막식에서는 명창 안숙선의 판소리 공연, 8일 오후 4시에는 재미 한국미술사학자인 백금자 박사의 한국미술 특강이 열린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월 체코 프라하 국립미술관에 한국실을 개설했고,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해외 박물관들과 한국실 전시개편과 특별전시 설치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실 또는 한국문화재 코너는 17개국 55개 박물관에 마련돼 있다./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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