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이왈종 김창열 등 올 한 해 미술 경매시장을 달궜던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으로 전시장을 이전하는 박여숙 화랑은 이전 기념전으로 27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오늘을 대표하는 한국 작가 17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30여 점이 내걸린다.

이번 전시에 돌과 철판으로 만든 이우환의 설치작품이 선보인다. 철학과 미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사물이 시간과 장소, 인과관계 등 여러 가지 조건이나 상황과 불가분의 관계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씨의 작품은 올해 미술 경매시장에서 최대 낙찰 규모를 기록했고, 해외 경매에서도 국내 생존 작가로선 가장 높은 18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작품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놓은 김종학의 작품도 나온다. 그의 10호짜리 1998년작 숲과 폭포, 여름이 선보인다. 이대원의 작품으로는 1992년 작 30호 농원이 출품된다. 또 이왈종의 서귀포(33×40.5㎝), 김창열의 40호 희귀, 전광영의 40호 집합, 박서보의 40호 묘법, 정창섭의 묵고, 이강소의 무제, 김강용의 리얼리티+이미지 등이 선보인다. 이 밖에 허달재의 포도, 임만혁의 가족이야기, 남춘모의 Stroke line, 박은선의 무한기둥 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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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선 기자]